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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4일 09:26 경기=노진균 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일산대교 무료화 지지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설로 약 2km 구간에 12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다.

고양·김포·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 주민들은 지난 17년간 '통행세'와도 같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이 때문에 교통 기반시설이 공공재로서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 의장은 "일산대교 무료화는 단순한 요금 문제를 넘어 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고양특례시의회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경기도와 중앙정부, 인근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뜻을 모아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양시민뿐 아니라 경기 서북부 206만 주민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인 만큼, 이번 논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고양특례시의회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교통 편익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대교 통행료와 관련, 2021년 경기도가 무료화를 위해 '공익처분'을 내렸지만 운영사인 일산대교(주)가 이에 불복해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승리하면서(2024년 10월) 다시 통행료를 내게 됐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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