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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4일 15:08 경기=이민호 기자

안산천에서 수상레저를…이민근 "현답버스" 주민 건의 방안 찾아

경기 안산시가 안산천 하구 선착장을 수상레저 관광지로 변화시킨다. 우선 초지동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약 2개월 동안 파티보트 1대를 시범 운영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뜻의 '현답버스'에 오른 이민근 안산시장은 24일 초지동 안산천 하구 선착장을 찾아 ' 수상레저사업' 운영 계획을 밝혔다.

시는 안산천 하구는 급격한 수위 변화와 유속, 시설 한계 등 안전 문제가 있어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시화호기념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 2000만원으로 파티보트 1대로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기 동력 풍뎅이보트 등을 투입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앞서 초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로 추진됐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요트·카누·수중자전거 체험, 수변축제 등 문화행사와 연계해야 한다" "갈대습지 방향으로 관광선을 확대했으면 한다" "화장실과 주차장을 우선 개방해달라" 등 안산천 하구 선착장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배수에 따른 수위 변동, 만조 시간 지연, 상류 지역의 강한 유속 등으로 인해 선박 운항에 제약이 크다"면서 "화장실은 상수도·하수도 연결이 안 돼 물차로 공급하는 구조라 위생과 동파 문제가 있다. 내년부터 부분 개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 개방에 대해서도 "캠핑카·카라반 난립,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100% 만족은 어렵지만 안전을 담보하는 선에서 화장실은 제한적 개방, 주차장은 관리 책임을 전제로 검토하겠다"면서 "시설이 사장되지 않고 시민 즐길거리·놀거리를 담을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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