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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여금넷 회장 “유리천장 금 내는 시대 끝나…행동과 제도로 바꿔야” [2025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유리천장은 더 이상 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제도로 바꿔야 할 대상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16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선언을 넘어 제도로 변화하는 실질적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성평등가족부 출범 직후 열린 첫 대규모 여성 리더십 행사이자, 글로벌 다양성 캠페인 ‘30%클럽(30% Club)’의 제니퍼 바커 글로벌 의장(Global Chair)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으면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 앞서 "오늘은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30% 클럽이 글로벌 차원에서 연대하고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 확산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여성임원 확대를 위해 이날 선언할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2년간 끊임없이 유리천장에 수많은 금을 그어왔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이제는 제도와 구조를 바꾸는 프레임워크를 실현해야 할 때이며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은 제도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언의 구호보다 행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거듭 짚었다. 김 회장은 “선언만으로는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 정부와 금융권 CEO들이 행동으로 옮길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유리천장은 더 이상 금을 긋는 대상이 아니라, 제도로 극복해야 할 구조적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넘어 앞으로 100년을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를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여성 리더십 확산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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