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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8일 16:40 박상곤|정경훈 기자|기자

장동혁, 내란특검 추경호 소환에 "이재명 정권 몰락만 자처할 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것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몰락만 자초할 뿐"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에서 청년들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은 오는 30일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란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당시 의도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게 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를 '날조된 프레임'이라고 비판하며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은 당시 국회 봉쇄 상황을 고려한 것일 뿐 표결 방해 목적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장 대표는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 소환 조사에 대해 "법리적으로나 사실관계에서나 전혀 맞지 않는 내란 프레임"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를 어떻게든 엮어서 저희(국민의힘)를 정당해산으로까지 몰고 가려 하지만 법적으로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검의 무도한 광기가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경고를 드린다"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이 자신을 향해 부동산 다주택 보유 비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장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말한 사람의) 머리와 생각이 따로따로 노는 거 같다"며 "제 고향 주택에는 어머니가 살고 진주 아파트에는 장모님이 사신다. 그런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억지스럽고 대통령실에서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논평을 내는 것이 적절한지 제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헌법소원 제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헌법 소원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안을 법으로 발의하는 것 둘 다 설득력 있는 제안이다. 돌아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이재명 정부 정책 담당자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청년들 목소리의 결론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청년들 미래를 막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고 부동산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관련해선 "국정감사 출석은 한 마디로 국민의 명령이다. 그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국정감사 출석을 촉구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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