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하기 닫기 | www.38.co.kr |
“가격 상승률 1위는 커피믹스...달걀·시리얼·햄·맥주 등 32개 생필품 값 올라”[물가 돋보기]
|
"물가 안정 전략, 원재료값 내리면 가격인하 해야"  올해 3분기 생필품 중 가격 인상률이 가장 큰 제품은 커피믹스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달걀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오르는 등 32개 품목의 값이 뛰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서울과 경기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 가격이 평균 3.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이 오른 3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 이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커피믹스(18.7%) △달걀(15.4%) △시리얼(10.0%) △햄(9.6%) △맥주(8.2%)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2.4%로 전체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품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각각 19.2%, 18.2% 올라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달걀은 산란율 저하와 공급 불안정 등으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소비자가격도 따라 올랐다. 3분기 평균 8452원으로 5월부터 10월 현재까지 8000원대로 가격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각각 11.8%, 9.6%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커피믹스(6.9%)와 분유(4.0%), 맥주(3.2%) 등 26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포스트 콘푸라이트는 제조사인 동서식품에서 2024년 12월 제품 가격을 11.1% 인상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올 3월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식용유(-4.5%) △두부(-4.4%) △밀가루(-0.7%) △우유(-0.5%) △소주(-0.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제품들의 상승률이 높아 체감 물가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 위기와 국제 정서 불안이 지속될 전망이라 장기적인 물가 안정 전략과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할인 행사나 판촉 중심 대응만으로는 소비자 부담 완화에 한계가 있다"며 "원재료가가 안정되는 시점에는 기업의 가격 인하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프린트하기 닫기 | www.38.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