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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됐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지난달 31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탄신 1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지정을 결정했으며,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 실현’에 대한 그의 철학이 유네스코 헌장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의 제안에 따라 인류적 가치가 있는 인물이나 사건을 선정, 2년 단위로 기념하는 사업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다산 정약용(2012년), 김대건 신부(2021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는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광복 후에는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을 호소했다.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에 수록된 ‘나의 소원’은 인류 평화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2026년을 ‘김구 탄신 150주년 세계 기념해의 해’로 선포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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