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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5일 10:33 경기=노진균 기자

고양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총력… 자금·시설·상권 조직 "입체 지원"

시는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질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운영 중이다. 재단이 시 출연금을 기반으로 특례보증서를 발급하면, 제1금융권 은행이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2092명에게 총 605억원의 보증이 지원됐으며, 올해만 761명에게 219억원이 집행됐다. 특히 중·저신용자 693명(150억원)과 청년 소상공인 112명(30억원)에게 별도 지원을 제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금난 완화에 기여했다.

시는 점포 환경개선과 디지털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점포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해 리모델링, 간판 교체, 조명 개선 등 시설 개보수는 물론 키오스크·POS기기·CCTV 설치 등 디지털화도 돕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94개 업체에 10억9000만원, 올해는 58개소에 1억730만원이 지원됐다. 시 조사 결과 참여자의 91.4%가 사업 효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실제 A마트는 조명 교체로 공간 효율과 매출이 개선됐고, B음식점은 간판 교체 후 방문객이 늘며 매출이 상승했다. 시는 전문 컨설턴트 4명이 참여하는 경영컨설팅도 운영해 인사·노무, 세무·회계,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상권 조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일산시장 연대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일산시장, 일산서문상점가, 일산역 골목상권상인회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또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를 통해 소규모 상권도 제도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초 '화정별빛마을 골목형상점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덕양구 6곳, 일산동구 2곳, 일산서구 4곳 등 총 12곳이 공식 지정됐다.

이동환 시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생활의 근간"이라며 "단기 자금 지원뿐 아니라 상권 조직화와 환경 개선으로 자생력을 키우는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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