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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6일 14:02 경기=권현수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 "실용외교로 수출길 넓힌다"…중국 3개 도시 순방

이번 순방은 하얼빈시와 자매결연 30주년, 웨이하이시와 우호결연 25주년을 기념하고 선양시와는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부천시와 중국 주요 도시 간 실질적 교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조 시장은 첫 일정으로 지난 2일 하얼빈시를 찾아 왕흐어성 시장과 만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문화·청소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얼빈무역관과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를 방문해 관내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을 점검했다.

3일 열린 '부천시-하얼빈시 기업 수출상담회'에는 부천 관내 기업 5곳과 현지 에이전시 20곳이 참여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조 시장은 같은 날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찾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4일에는 웨이하이시를 방문해 쿵판핑 시장과 '우호결연 25주년 기념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등 시민 체감형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열린 '부천시-웨이하이시 기업 수출상담회'에서는 5개 관내 기업이 현지 11개 에이전시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웨이하이 위즈덤밸리 산업단지 내 국제전자상거래 보세판매센터를 둘러보며 산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조 시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천은 문화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중국 도시들과의 실질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일부터는 선양시로 이동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AI 기반 교통기술을 선도하는 현지 기업 메이싱내비(MXNAVI)를 방문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이번 방문은 부천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중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상생 협력의 기조를 지방 차원의 실용외교로 이어가 시민에게 체감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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