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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6일 14:22 경기=권현수 기자

평택시, 반도체 방류수 관리 강화…민·관·산·학 협의체 협력 본격화

정장선 시장 "지속가능한 환경관리 모델로 발전 기대"

경기 평택시가 반도체 산업 방류수의 환경 안전성과 지역 상생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반도체 방류수 환경안전 및 지역상생'을 주제로 민·관·산·학 협의체 제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평택시 관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평택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환경행동, 환경시민연합,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시민환경연대 등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계획 △서정리천 '1사 1하천' 활동 현황 및 개선방안 △평택사업장 환경모니터링 현황 등을 다뤘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 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계획을 공유했다. 이 시설은 기존 냉각탑 대비 소음과 백연(白煙)을 최소화한 열교환식 냉각방식으로, 2027년 봄 가동을 목표로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정리천 1사 1하천 공동활동' 논의에서는 그동안 추진된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단순 정화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복원·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의 발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원들은 서정리천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마련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 인근 하천의 수질·생태 항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협의체를 통해 모니터링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공동 모니터링 참여와 데이터 공개 확대를 제안하며 협력 의지를 보였다.

평택시 관계자는 "민·관·산·학이 함께 논의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이 협의체가 K반도체 벨트의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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