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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6일 14:28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경찰청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 9명 적발

부산경찰청은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 등을 체중 감량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오남용 처방한 의사 9명과 복용한 2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업무외 목적 오·남용 처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진료기록부 및 의료용 마약류 조제·투약 내역 등을 압수수색 했다.

부산경찰청은 수사를 통해 의사가 진료기록부에 명확한 진단명(진료코드명)을 기록하지 않고 동일한 패턴으로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것을 확인했다. 식욕억제제는 비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나 수사 결과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환자에게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장기간 과다처방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체질량지수가 정상임에도 다이어트를 위한 미용 목적으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 △식욕억제제(펜디메트라진 등)△수면 유도제(졸피뎀 등) △마취제(프로포폴 등) 등 의료용 마약류 사범에 대한 수사를 지속한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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