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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6일 14:37 경기=권현수 기자

광명시, AI 산불감시 시스템 가동…"첨단기술로 시민 안전 지킨다"

열화상·기상데이터 기반 자동감지…신속 대응 체계 구축

경기 광명시가 수도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스마트 안전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광명시와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가 지난해 9월 체결한 협약을 통해 구축했다. 시는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 한전은 AI 산불조기대응 플랫폼 기술 지원을 맡았다. 지난 10월30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AI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 영상 데이터를 AI 복합진단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연기나 불꽃을 자동 감지한다. 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즉시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 모니터링실로 상황이 전달돼, 산불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설치된 360도 회전형 카메라 3대는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광명시 4대 산의 주요 지역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시스템은 풍속·풍향·온도·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어, 사전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송전탑 인프라를 활용한 카메라 설치로 감시망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아지며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AI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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