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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회장의 통큰 결단'…KB금융,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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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조직 부동산 축소·인프라금융 확대 "정기적 실적 점검…속도감 있게 추진"  KB금융이 앞으로 5년간 총 110조 원을 공급하는 '생산적·포용금융 로드맵'을 내놨다. 전략산업과 지역경제에 자금을 공급하고, 소상공인·취약계층의 재기와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겠다는 중장기 자금 공급 청사진이다. KB금융은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110조 원은 크게 93조 원의 생산적 금융, 17조 원의 포용금융으로 나뉜다. 생산적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 원 △전략산업 융자(기업대출) 68조 원으로 구분된다.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10조 원)와 자체투자(15조 원)으로 나뉘며, 전략산업융자는 68조 원이 투입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투자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가 딜(MegaDeal) 발굴과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성과창출 및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15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펀드 결성, 증권의 모험자본 공급과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을 공급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도 적극 발굴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용금융 17조 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된다. KB금융은 이러한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9월 그룹 경영진이 참여하는 '생상전 금융협의회'를 꾸렸다. 협의회는 주기적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실적을 점검한다. 계열사별로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특히 기업 여신에 치우친 영업 방식을 국가 산업육성 관점에서 대출 지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 조직을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도 검토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적극 발맞추겠다"며 "소상공인과 서민·취약계층의 성장과 재기를 폭넓게 지원해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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