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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3일 13:07 경기=권현수 기자

임태희 교육감, 현장서 수험생 응원…"내년 수능 영어 듣기 폐지 검토"

올해부터 폭력 피해·가해 학생 분리 조치 적절…"감독관·현장요원에 감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마련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시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총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16만3593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시험 운영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 인력을 포함해 3만명 이상이 투입됐다.

임 교육감은 "새벽부터 수능 준비에 나선 감독관 선생님들과 현장요원 모두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부터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시험장 또는 시험실을 사전 분리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학생 배치부터 점검, 보안까지 철저히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내년부터는 가장 까다롭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영어 듣기 평가를 폐지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듣기 평가 폐지는 수험생 부담 완화와 시험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임 교육감은 상황실 방문 전, 도내 한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험장 앞에서 끝까지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며 "오늘은 학생만의 시험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수능"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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