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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3Q 당기순익 2000억…전년비 14.1% 증가
메리츠증권이 IB(기업금융)와 위탁매매, 자산관리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14일 2025년도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IB 부문에서는 기존 및 신규 딜에 대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IB 부문 매출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위탁매매·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예탁자산과 고객 수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위탁매매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4% 증가한 175억원, 자산관리 부문은 480% 증가한 590억원이다.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31조3000억원이다. 3분기 기준 리테일 고객 수는 32만1000명, 예탁자산은 41조9000억원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호실적과 3분기 IB를 비롯한 위탁 매매,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부문별로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며 "성장성이 높은 자산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질적 다변화를 통해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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