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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AI, 스마트워치 ECG(심전도) 검사 확장 가능성 美서 발표
메디컬에이아이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으로 최근 '국가전략기술'에 선정된 회사다. 이번 발표로 AI-ECG 기술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했다.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AHA 2025'에서 메디컬에이아이는 '좌장 진행 디지털 포스터 발표' 5건, '일반 포스터 발표' 2건 등 총 7의 연구를 공유했다. AHA 2025는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심혈관 질환을 다루는 행사로, 해마다 3만 명 이상이 참여한다. 올해 학회에서는 메디컬에이아이뿐 아니라 미국의 예일대학교도 '스마트워치 기반의 심전도 AI 분석' 연구를 발표하며 해당 분야가 이목을 모았다.
메디컬에이아이 측은 AiTiA(에티아, AI 기반 심부전 진단 제품)를 적용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전도 분석 △AI-ECG를 활용한 심부전 진단 △좌심실 충만압 상승 진단 △심부전 재입원 위험 예측 △설명 가능 AI 프레임워크 등이다. 이들 기술은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 다인종 대상 일반화 성능, 실세계(real-world) 검증 측면에서 호평받았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AI 기반 스마트워치 심전도를 활용한 좌심실 기능 부전 검출의 실세계 연구'를 통해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단일 유도(1-lead) 심전도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심전도 진단 정확도는 AUROC(환자·정상인을 구분하는 의학 통계의 한 기준) 91.8%를 기록했다.
이학승 메디컬에이아이 미국법인장(심장내과 전문의)은 "AI-ECG가 병원 영역을 넘어 스마트워치 기반 실생활 모니터링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해당 기술은 심부전과 심근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 '건강검진 인구에서 무증상 좌심실 기능 부전 선별 AI-ECG'에서는 건강검진센터 방문 성인의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 기존 검사로 발견되지 않던 무증상 심부전 환자를 AI가 선별해 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심부전뿐 아니라 심근경색, 판막질환 등 구조적 심장질환을 대상으로 AI-ECG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국 인허가도 추진한다.
메디컬에이아이의 첫 AI-ECG 제품 'AiTiALVSD'는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전국 90여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대형건강검진센터에서 월 12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스마트워치로 심부전 진단을 보조하는 'AiTiALVSD-1L'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업체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로 심전도를 분석, 심부전을 판별하는 기능으로 인허가를 받은 사례는 AiTiALVSD-1L이 세계 최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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