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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14:18 김도현 기자

박지원, "이 대통령 1호기 먹튀" 발언 장동혁에 "정치 운명, 내년 6월까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적 장래가 불안하면 정치인은 헛발질이 잦아진다. 장 대표의 헛발질 정도가 민주주의와 국민 용인의 한계치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장 대표가) G20(주요 20개국) 등 4개국 순방을 떠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먹튀(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뜻하는 속어)하고 1호가 타고'라고 하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전날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진상 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7800억원을 범죄자 배 속에 집어넣어 놓고 (오늘) 1호기를 타고 해외 먹튀한다"며 "돌아오면 기다리는 것은 국정조사고 그 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한동훈 아니고 전한길 공천한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등이라고 발언하더니) 이제는 전광훈과의 연대도 (시사했다)"며 "보수 언론도 사설로 비판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장 대표는 과거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 가운데 전 씨를 공천하겠다는 발언을 한 장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관련 규탄대회 도중 특검의 황교안 전 총리 체포를 두고 "(검찰의)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함"이라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에는 보수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에 출연해 진행자가 극우 세력으로 평가되는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황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당 등과도 연대할 수 있는지를 묻자 "내년 지방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라며 "(보수라는)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우파들은 함께 모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어려워도 정도(는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황교안·전광훈·전한길 등과의 극우 카르텔로 위기를 돌파하려면 내년 지방선거 패배는 자명하다. (선거가 열리는) 6월에는 대표직에서도 쫓겨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동혁의 정치 운명은 내년 6월까지다.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라도 더 빨리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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