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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6대 수출기업 만나 대미투자·외환수급 논의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한화오션, 포스코홀딩스 등 6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출·투자 동향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노력으로 수출이 회복 흐름에 들어섰다"며 "최근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추진 과정에서도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국익과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4일 미국과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 인하, 향후 반도체·의약품 관세 우대 등을 명문화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하고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를 위해 2000억달러 대미 투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구 부총리는 환율 안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3원 오른 1465.3원으로 집계됐다.
구 부총리는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을 추하겠다"며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기업들도 향후 외환시장 안정 논의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수출 이익이 국내에 환류돼 투자·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내년도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 1조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글로벌사우스 협력 강화 등 수출다변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활동 제약을 줄이기 위한 규제합리화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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