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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9일 15:54 오상헌 기자

오세훈 "지난 4년간 7만가구 착공...민주당 의도된 거짓말"

"내년 2.3만, 내후년 3.4만 추가 착공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행정절차를 단축해 주택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관련해 "착공이 전혀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얘기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가짜뉴스이고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노량진6구역의 공사 추진 상황 등을 현장 점검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확인해 보니 지난 4년간 (신통기획을 포함해) 84구역에서 7만 가구가 착공이 됐고, 내년에 2만 3000가구, 2027년에 3만 4000 건(가구)가 또 착공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새로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이 되면 새로 짓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며 "그런데 착공 실적이 없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뻔한 착시 효과를 드리려고 하는 의도된 거짓말이다. 집권 여당이면 집권여당답게 더 이상 그런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했다. 최근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과 한강버스, 광화문 감사의 광장 등 오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에 현미경을 들이댄 데 이어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이른바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신통기획과 모아주택으로 정비사업 활성화를 강조하고 6년강 한강벨트에 3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지만 재임 4년 3개월 동안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임 박원순 시장과 비교해 8만 4549호, 13만 5500호나 감소했다"며 "신통기획 대상지 224곳 중 실질적으로 착공에 들어간 곳은 단 두 곳이고, 이마저도 오피스 건물이라 주택 착공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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