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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9일 16:02 경기=권현수 기자

광명시 일반회계 1조 시대…박승원 시장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

총 1조3471억 편성…"모두 함께 잘 사는 도시로 가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9일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를 핵심으로 한 2026년 예산 운용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광명은 지난 수년간 흔들림 없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켜내며 도시 회복력을 증명해왔다"며 "이번 예산은 민선8기의 마지막이자 민선9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에서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 1조3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계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박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인구소멸, AI 전환 등 복합 위기가 맞물린 시점에서 지방정부의 '유능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 삶에 직접적 효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 미래세대 투자에 집중했다. 재정 운용의 기본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확대 △지속가능 도시 구축 △미래산업 육성 등 4개 축이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에는 497억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에 136억원을 반영해 지역 상권 회복을 이어가고,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신규 사업도 추가했다.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조성, 공공형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 브랜드 '굿모닝 광명' 확산도 포함됐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원을 배정해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고용안전망을 강화한다.

기본사회 실현 생애주기 지원에는 502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기본사회위원회 구성과 종합계획 수립으로 '홀로 남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하며, 시민 제안 기반의 '도서구입비 10% 캐시백'도 지속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언제나 어린이집', '온종일 도서관 학교' 등 돌봄 사업과 함께 어르신 제철과일 지원, 스마트 돌봄,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 돌봄 안전망도 강화한다.

탄소중립·정원도시 조성에는 459억원이 배정됐다. 기후주간 운영, 기후의병 확대 등 시민 참여 기반의 기후정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공공시설 그린리모델링 등 감축 인프라를 확충한다.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예산이 집중된다. 2030년 글로벌 혁신 거점 도약을 목표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내년 분양을 시작한다. GM Tech Expo 2026 등 기업 유치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고, 케이(K)아레나 주변 교통·문화·관광 연계 사업도 병행한다.

또한 K혁신타운 건립,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보상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등 광역교통 확충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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