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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0일 15:48 경기=권현수 기자

"AI 콤팩트 도시로 도약"…최대호 안양시장, 내년 시정 비전 공개

자율주행·철도·청년정책 강화, 내년 시정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20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 안양시의 핵심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겠다"며 "AI 기반 미래도시를 중심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과로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의 명칭 변경 및 상시 개방 등을 꼽았다.

내년 예산안은 총 1조8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5% 늘었다. 시는 미래 핵심 인프라 확충, AI 기반 스마트도시 고도화, 민생 안정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집중한다.

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본격화

시는 'K인공지능(AI) 시티'를 목표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 적용한다.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주간노선을 확대하고,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 운영, 로보택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박달스마트시티의 구체화를 위한 대체시설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인덕원 일대는 4중 역세권으로 변모시키는 '인텐스퀘어'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다.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경부선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정차 확대 등 광역철도망 구축도 추진된다.

민생·지역경제 회복…기업 지원과 청년 정책 확대

시는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안양사랑페이'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돕는다.

중소기업에는 대출이자 지원, 창업기업 설비투자 금리 감면 등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책을 확대하고, 디지털 콘텐츠 기업 육성과 AI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화 비용 지원도 이어간다.

올해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에서 청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민간시설을 청년공간으로 추가 발굴한다.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 월세지원·주거비 지원·청년주택 공급 확대 등 실질적 주거 안정책도 추진한다.

녹색·문화도시로 변화…정원도시·도서관·문화 인프라 강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시민정원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지방정원 승인과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

'평촌도서관'은 새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을 앞두고 있고 '지역문학관' 조성도 진행 중이다. APAP8 개최, FC안양 지원 강화 등 문화·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 등을 지속한다.

최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짰다"며 "2026년에는 주요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변화·혁신을 통해 시민 행복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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