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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파이프라인 비영업가치 증가…목표가 54만원으로 상향-하나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파이프라인 비영업가치 증가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한미약품이 밝힌 총 파이프라인의 비영업가치는 1조3602억원에서 1조9227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HM17321, HM15275 등 2개 파이프라인은 기술이전을 기대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갖춰야 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 HM17321은 내년에 미국 임상 1단계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하나증권은 기대했다. 또 HM15275은 GLP/GIP/GCG 등 삼중작용제로 미국 임상 1상을 마쳤다. 내년에 미국 임상 2상 종료 후 27년 상반기면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아·유창근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5년 총 계약금 4조3000억원 수준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가 이후 반환되는 일을 겪었지만 10년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대사질환치료제 개발을 멈추지 않아 이제야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기술이전 됐다가 반환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 연구원은 또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MSD로 다시 기술이전돼 임상 2b상 결과를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MASH 치료제들처럼 임상 2상 후 바로 FDA 가속 승인된다면 빠른 사용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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