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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태국 CP 엑스트라와 "유통·물류 협력"
CP 엑스트라는 태국 CP그룹의 자회사로 도매·소매 브랜드 마크로(Makro),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의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위치한 6만7000㎡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총 16만4000㎡에 달하는 물류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 센터들은 전국 마크로 도매점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Hub) 역할을 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일반 소비재 같은 상온 상품은 물론 채소·과일 등 신선 식자재, 육류·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취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에서 축적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온도대별 특성에 최적화한 운영으로 품질 높은 물류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판매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필요성도 커졌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와 첨단 물류 IT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를 포함한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물류센터 작업 흐름, 권역 간 운송, 매장 단위 주문 관리 등 물류 운영 전 과정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진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 엑스트라와 파트너십은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태국 유통 공급망 혁신에 기여하고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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