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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2일 15:08 경기=권현수 기자

구름산지구 사업 차질 우려…박승원 광명시장, LH에 임대용지 인수 촉구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핵심인 임대주택용지 인수를 두고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이 지난달 2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광명시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다. 총 5050세대, 계획인구 1만2624명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서한문에서 "정부가 발표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은 수도권 임대주택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 의지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구름산지구 임대주택용지(A1 블록)의 LH 인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름산지구가 KTX광명역(3.5km), 금천구청역(2.5km), 강남순환고속도로(4.5km)와 인접해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데다 이케아·코스트코·이마트, 중대광명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즉시 착공이 가능한 수도권 내 최적 입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LH가 법적으로 인수 의무가 있음에도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인수를 미루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LH가 인수를 지연하면서 기존 철거민·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매각 대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도시개발사업 추진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도록 국토부가 LH에 보다 결단력 있는 정책적 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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