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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 도전 수험생에 "나도 재수, 사람 일 몰라"…평가원 직원 응원글 "화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이 '5수 도전'을 밝힌 4수생 메시지에 응원의 답변을 남겨 화제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4수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평가원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DM(다이렉트메시지)를 보내 "네 번의 수능은 패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을 이기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평가원 SNS를 관리하는 홍보실 직원은 "저도 과거에 재수를 했다"며 장문의 응원 글을 남겼다. 이 직원은 "평가원이 죽도록 미웠고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했는데 세월이 흘러 그렇게 욕하던 평가원 직원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사람 일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며 "지금은 힘들더라도 이겨내고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건승을 기원한다, 고생 많았다"고 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수능은 난이도가 높아 '불수능'으로 통했다. 특히 '불영어' 논란에 대해 평가원이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평가원은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 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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