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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09:39 경기=이민호 기자

추위 녹인 청년 창업가의 "온기"…금천청년꿈터, 취약계층 위해 기부

한파가 매서운 연말, 청년 초기 창업가들이 지역사회에 받은 혜택을 다시 환원하는 '나눔의 선순환'에 나섰다.

금천청년꿈터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 로비에서 열린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서 성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센터 임직원과 입주기업이 자발적으로 조성했다.

전달식에는 금천청년꿈터 관계자와 △멜틴토 △워터피나클 △나인나인디자인랩 등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성공해서 기부하겠다'는 막연한 다짐보다 '지금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민성 워터피나클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경영상 어려움은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가 받은 혜택이 지역사회의 배려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받은 만큼 지역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보라 나인나인디자인랩 대표는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망설였는데 센터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회사가 성장하면 더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미미 멜틴토 대표 역시 "금천청년꿈터에서 사업 공간과 멘토링 등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다"면서 "동료 대표들과 뜻깊은 행사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금천구 내 저소득층 및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금천청년꿈터 관계자는 "센터가 금천구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입주기업들이 구민들에게 받은 혜택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은 이 성금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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