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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까지 합류한 펫보험사…마이브라운 170억원 증자
이번 증자에는 기존 주요 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은행(KDB)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투자에 나서면서 마이브라운의 사업 모델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주주인 우리엔, 녹십자수의약품, 삼성화재 등도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산업은행이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성장성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자로 마이브라운은 초기 자본금 132억원에 더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며 재무 기반을 강화했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된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받은 뒤 올해 7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이후 월평균 1000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제휴 동물병원도 200곳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수의사 임상 경험을 반영한 보장 구조와 별도 특약 없이 제공되는 고액 진료 기본보장,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 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파트너 병원에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라이브청구' 시스템도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제휴 병원 확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브라운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라이브청구 시스템 고도화와 파트너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용환 대표는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는 마이브라운의 성장성과 사업 안정성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핵심 역량을 강화해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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