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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장관 “청년 로컬창업가 성장 지원...물류·인증 정책 보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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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도 플랫폼·SNS로 사업 확장 가능…정책적 지원하겠다” 김시열 전주대 교수 “로컬 창업, 새로운 유형으로 종합 정책 필요” 원주·청주 등 지역서 창업한 청년 대표들 사례 소개도 진행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청년이 지역에서 창업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17일 중기부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로컬창업가 1만 명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기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육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청년 로컬창업이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5차 소상공인 릴레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대국민 업무보고 때 로컬창업가 1만 명을 발굴해 로컬 기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좀 더 구체화하고 숫자가 조정될 순 있겠지만 저희의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디지털 플랫폼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쓰면 떨어져 있던 지역의 제품들이 타 지역·업종과 연결되면서 더 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서 “로컬 제품들도 플랫폼을 잘 쓰거나 SNS를 잘 활용하면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하는 게 가능해졌다. 물류 관련 정책이나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 정책 등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시열 전주대 교수는 ‘로컬 창업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중요성’을 주제로 로컬 창업의 개념 재정립 필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김 교수는 “기존 창업 논의는 매출, 성장, 시장 점유율 중심으로 자원과 인력을 집중시키는 구조였고 그 과정에서 지역과 공간은 산업에서 필요 없는 변수로 취급됐다”며 “이 체계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지역 소외와 산업 공백 문제가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로컬 창업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창업 유형”이라며 “기술 창업의 기준으로도 기존 소상공인 창업의 기준으로도 정확히 설명되지 않는 독립적인 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컬 창업은 단순한 창업 장려 정책으로 육성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과거 기술 창업이 패키지 정책으로 성장했듯이 로컬 창업 역시 새로운 창업 유형으로서 종합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례 발표에서는 지역의 청년 로컬창업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옥희방앗간’을 운영하는 문지연 대표는 단순히 들깨·참깨로 기름을 짜는 기존의 방앗간의 형태를 넘어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상품으로 연계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서 ‘포방터쭈꾸미’를 운영하는 조윤식 대표는 쭈꾸미 볶음만을 판매하던 사업을 확장해 만능장과 밀키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충북 청주에서 ‘육거리 소문난만두’를 운영하는 이지은 대표는 50년 동안 이어진 만두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가게를 인수한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제조공정 표준화 △위생 기준 상향 △브랜드 명확화를 진행했다. 현재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이다. 충북 충주에서 카페와 편집숍이 결합한 형태의 ‘관아골 하이라이트’를 운영하는 백준하 포레스트룸 대표는 지역 업체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로컬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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