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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9일 14:50 경기=권현수 기자

과천시 내년부터 "현금없는 버스" 운영…"안전과 정시성 잡는다"

정차 시간 단축·안전사고 예방 기대…3월 전 노선 확대 검토

경기 과천시가 교통카드 이용 보편화에 맞춰 '현금없는 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오는 내년 1월1일부터 마을버스 1번과 시내버스 6번을 대상으로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결제하는 '현금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현금없는 버스는 버스 내 현금 수납을 중단하고 교통카드 결제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현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하차 시간을 줄여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시민 불편 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점검한 뒤, 내년 3월부터 관내 전 노선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을 위한 대체 수단도 마련했다.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한 계좌이체, 교통카드 현장 구매는 물론 정류장과 버스 내부에 설치된 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버스 이용 환경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현금없는 버스 시행과 연계해 교통비 지원 사업인 '과천 토리패스'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과천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과 13~18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토리패스를 이용하면 과천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이용 시 연간 최대 120만원, 월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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