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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5일 15:27 멕시코시티(멕시코)=� 기자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최태원 "백신 협력" 구광모 "전장투자 확대"



(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플랜 멕시코' 사업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 기업인들은 또 미국과 멕시코 사이 재검토 협의가 진행 중인 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와 관련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멕시코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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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7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 쟁점 타결 성과…규제 권한 명확히하고 투자회수, 손실보상 등 권리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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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밤(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내 마련된 한 프레스센터에서 한-멕시코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면서 "한-멕시코 간 투자 확대 및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교환됐다"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공급망 거점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의 쟁점들을 일괄 타결한 점을 꼽았다.

위 실장은 "이번 개정협상은 투자 유치국의 정당한 규제 권한을 명확히 하면서도 우리 기업의 투자회수 및 손실보상 등에 관한 권리보호는 강화시켰다"며 "특히 페이퍼컴퍼니의 무분별한 소송 제기 방지를 위한 조항 신설 등 분쟁해결절차를 개선했고 외환위기시에도 투자자금의 이전을 보장하고 과도한 조세조치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호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합의된 양국 수출입 은행 간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신규 설정이나 지식재산권 보호, 불법 통관 물품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은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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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USMCA 재검토 협의 관련 원산지 규정이 논점 중 하나…USMCA 마무리돼야 FTA 협상 재개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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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6.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멕시코시티=뉴스1) 허경 기자특히 양 정상은 한국의 전략산업과 멕시코 경제발전 전략인 '플랜 멕시코'가 지향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업인들도 이에 화답했다.

플랜 멕시코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것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인프라 확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 항공우주, 반도체 등 전략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 국산화율 15% 달성, 연간 15만 명의 전문 기술 인력 배출, 제조업 15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1위 교역국가로 교역 규모는 약 28조원, 우리 기업의 멕시코 투자는 18조원이 넘는다.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수만 5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멕시코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LG전자는 멕시코 몬테레이, 레이노사, 멕시칼리 등에 공장을 두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 중이다.

기아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생산법인을 갖고 있으며 지난 7월 6억4900만달러(8870억원)를 투자해 소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3를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존 내연 기관 중심의 생산라인을 전기차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바이오 업체이니 멕시코의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고 백신의 품질 관리 역량 이전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회장은 "전장과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 시스템, 자율주행 쪽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멕시코 5개 주에 걸친 생산거점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에 지출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USMCA로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 부분도 다뤄졌다.

USMC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기존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대체해 2020년 7월1일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USMCA를 현행대로 갱신하는 대신 매년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관세 전쟁이 벌어지자 중국 기업은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해 관세를 우회했다. 한국도 일부 기업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관세 혜택을 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께서 회담 하실 때 협상 스타일을 보면 원론적인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봤을 때 관세 면제나 환급 절차가 지연되는 문제를 제기한 것도 있었고 멕시코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보겠다'고 한 성과들이 있었다. 후속 협의가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현재 미국과 USMCA를 재검토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멕시코 내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자재나 부품을 가져와 멕시코에서 가공,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는 일들을 해왔는데 현재 그 원산지 규정의 건이 협의 논점 중 하나라고 한다. 미국이 좀 더 터프한(강경한) 내용을 멕시코에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이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야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협정 내지는 무언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멕시코 간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 논의도 USMCA 논의 경과를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한-멕시코 양측은 우선 USMCA 결과를 보되 그 사이 우리가 무역 투자 산업 협력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놓고 이를 통해 국장급 공동위원회를 설치, 그 위원회에서 문제를 연구해 보고 다음 단계를 진전시켜 보자고 한 것인데 이 부분도 꽤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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