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09월 27일 09:42 이수진


‘억대 성과급’ 앞두고 육아휴직 줄었다…삼성·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삼성 35.5%·SK하이닉스 3.2%로 낮아져
남녀 모두 감소…반도체 호황·성과급 영향 주목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이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라 대규모 성과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육아휴직 사용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당해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의 35.5%로 전년 동기 36.2%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성별로도 모두 하락했다. 남성 육아휴직률은 지난해 상반기 12.4%에서 올해 상반기 11.2%로 떨어졌고, 여성은 같은 기간 94.3%에서 88.2%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육아휴직률은 3.2%로 지난해 상반기 4.0%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남성은 1.3%에서 0.7%,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낮아졌다.

양사의 육아휴직률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일·생활 균형 관련 지표가 공시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육아휴직률 하락 배경으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기대가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영업이익의 10%, 10.5%를 상한 없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상태다.

특히 반도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이 받을 성과급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과 성과급 산정 방식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직원들의 휴직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