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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7일 10:00 이수진


한·멕시코 경제협력, AI·에너지로 넓힌다…기업인 300명 집결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비즈니스 포럼
최태원·구광모·구자은 등 참석…항공우주·車소재 MOU




한국과 멕시코 경제계가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과 공급망 중심의 협력을 AI,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 산업으로 확대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25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기업인과 경제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멕시코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과 주요 경제계 인사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그동안 자동차와 전자, 철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첨단산업·공급망 △신산업·에너지 △문화창조산업을 3대 협력 분야로 정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특히 멕시코가 북미 시장으로 연결되는 생산거점인 만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전략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의 AI 기술과 멕시코 산업 기반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현 네이버 CDO는 자국의 언어와 데이터, 산업을 반영한 ‘소버린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창조산업도 새로운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음악과 영상, 게임 등 콘텐츠의 현지 진출뿐 아니라 인재 발굴과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플랫폼 연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실제 투자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MOU를 맺고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현지 진출을 추진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상의와 COMCE도 새로운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첨단산업과 디지털 등 미래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멕시코는 중남미의 핵심 국가이자 뛰어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갖춘 중요한 경제거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양국의 강점을 모아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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