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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8일 17:29 김남현


[채권마감] 10년물 14.7bp 급등, 미·이란 전쟁발발 직후 이래 최대 상승


3년물도 4.1%대 안착 ‘3년10개월만 최고’, 추석 연휴간 미국채 금리 급등분 일시 반영
외국인 3선·10선 대량 순매도 vs 금융투자 10선 역대 최대 순매수
연준 10월 인상 등 글로벌 긴축 우려 확산+중동정세 불안, 미국채 진정 지켜봐야




채권시장이 사실상 패닉장을 연출했다(금리 급등). 국고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0bp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종가기준 15bp 가까이 올라 미국과 이란 전쟁발발 직후 이래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11bp 넘게 오른 4.1%대를 기록하며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역시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3개월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던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확대세로 돌아섰다. 국고3년물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격차도 2개월만에 가장 컸다.

추석 연휴사이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추석연휴가 시작된 23일(현지시간 기준) 대비 25일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5bp 급등했다. 24일엔 5.201%를 기록하며 2007년 6월14일(5.2275%) 이후 19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0선에서 역대 최대 순매수로 대응했다.

2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9.1bp 상승한 4.060%를 기록해 2023년 10월4일(4.081%)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11.3bp 급등한 4.119%를 나타냈다. 이는 3월23일(+20.7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2022년 11월8일(4.156%) 이래 최고치다.

국고10년물은 14.7bp 폭등한 4.539%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3월3일(+14.8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국고30년물은 8.7bp 오른 4.650%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11.9bp로 확대됐다. 이는 7월24일(120.9bp) 이후 최대폭이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3.4bp 확대된 42.0bp를 보였다. 전장에서는 38.6bp까지 좁혀져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6.0bp 축소된 11.1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9틱 급락한 102.0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141틱 폭락한 103.35를 보였다. 이는 각각 3월23일(-67틱)과 3월3일(-143틱)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30년 국채선물 역시 160틱 떨어진 105.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8일(-168틱)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3선을 1만8016계약 10선을 1만1982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각각 이달 11일(-2만3103계약)과 지난달 28일(-1만6068계약) 이래 최대 순매도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6551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10선에서는 1만2660계약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5월21일 기록한 1만2597계약 순매수였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추석 연휴동안 미국채 수익률 급등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채권시장은 급격한 패닉장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가 장중 18bp 넘게 오르며 약세폭이 두드러졌다. 장초반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어선 뒤 1만계약 넘게 팔면서 이렇다 할 반등도 없이 약세흐름을 이어갔다”며 “연휴전 장기물 강세로 불플랫됐던 커브도 되돌리며 스티프닝 됐다. 국고10년물이 4.5%를 넘어서는 등 금리가 폭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일본 호주 등도 추가 긴축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등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중동정세 불안도 여전하다. 금리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지만 미국채 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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