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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 신규 수주로 성장 가시성 확대…목표가 20만원-메리츠
반도체 기판 검사 장비 기업 기가비스가 3분기 10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신규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리포트에서 "기가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며, 2027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가 7.7% 오른 것을 반영해 적정 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기가비스의 단기 실적보다 신규 수주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7~9월 공시된 신규 수주 금액은 총 1168억4000만원으로 2분기 수주총액인 570억원을 2배 이상 상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7월 이후 발표된 신규 수주를 반영한 현재 수주 잔고를 1821억원"이라며 "하반기 기가비스가 예상하는 기납품액은 약 635억원인데, 이를 감안하면 남은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신규 수주만 확보하더라도 내년 연간 매출액 달성에 대한 가시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2027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대비 9.3% 증가한 2366억원, 12.5% 증가한 1042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대비 각각 9.3%, 12.5% 상향 조정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향후 신규 수주 관련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7%, 991.8% 오른 287억원, 95억원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2%, 22.3%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장비 업체 특성상 분기 실적은 고객사 선적 및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해 단기 실적보다는 신규 수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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