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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DMZ 지뢰 사고 국조·청문회 촉구…"축소·은폐 의혹 밝혀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부상 장병에 대한 예우·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추천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구성과 관련 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나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이준석·이주영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70여명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DMZ 북한 추정 지뢰 참사 축소·은폐 의혹 진상규명 및 부상 장병 예우·지원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우리 청년 장병들의 다리를 앗아간 비극을 북한 김여정은 '자작극'이라며 조롱하고,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도리어 '음모론'이라며 덮기에 급급한 이 참담한 안보 참사,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참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사건 8일이 지나서야 마지못해 '북한군 지뢰'와 '매설'을 자백했습니다"라며 정부와 군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았다. 또 최초 보고서에 '북한 (목함) 지뢰 추정' 문구가 있었다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유엔사의 현장 조사 요구가 늦게 받아들여졌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나 의원은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함께 비판했다. 나 의원은 "가짜 평화쇼를 위해 자국민의 생명과 청년의 피눈물을 제물로 바친 끔찍한 데자뷰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결의안에는 △사건 관련 증거 보전 및 자료 훼손 금지 △'북한 지뢰 추정' 표현 삭제 의혹 관련 자료 제출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 긴급 연석 청문회 개최 및 국정조사 추진 △야당 추천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구성 △피해 장병의 전상 처리와 국가유공자에 합당한 예우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유엔 연설 발언을 공식 취소하고, 지뢰 폭발로 평생의 상처를 안은 전상 장병들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대북 확성기와 전단 재개, 이른바 '김정은 참수 훈련' 실시, 대북 금융제재 강화와 해외 은닉자산 추적·압류 등도 촉구했다.
나 의원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이 사건 은폐 축소에 대한 대가가 김여정 오늘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은폐 축소 없이 사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건을 우리가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면 제2, 제3의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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