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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R&D 투자 GDP의 2.8%…OECD 평균 첫 추월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R&D 지출이 3조9200억위안(약 790조원)을 넘어 GDP의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제시한 같은 해 OECD 평균은 2.7%였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중국의 혁신 투자가 선진 경제권과 견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GDP 대비 R&D 지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 확대의 핵심은 기초연구다. 왕 연구원은 "기초연구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창의적 돌파구를 마련할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단계를 넘어 없던 기술을 만들어 산업 판도를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방향도 이와 같다. 인 부장은 기술적 돌파구를 확보하고 국가안보를 비롯한 전략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초과학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산업용 기계, 고급 계측기기 등 핵심 분야의 기술 병목을 해소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AI와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첨단 분야 연구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핵심 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신산업에서는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맞물린다. 미국과 첨단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데다 청정에너지와 전기차, 핵심 광물 등 중국의 전략 산업을 향한 국제사회의 견제도 커진 상황이다. 인 부장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은 중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건설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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