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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미국, 유럽 넘어 한국 포함한 "메가 FTA" 제안"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최고경영자)가 미주 대륙과 유럽을 넘어 일본 등 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까지 하나의 자유무역권으로 묶는 거대 FTA(자유무역협정)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서방세계의 부흥을 위한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기고문에서 유로존에 대규모 경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다이먼 CEO는 "지금은 과감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이 유럽에 대해 (경제 개혁을 위한) 과감한 유인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유의미한 경제, 군사 개혁을 단행한다면 미국은 유럽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경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 협정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미국에) 우호적인 민주주의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이는 경제적, 지정학적 판도를 바꿀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역에 관한 국제 규칙을 결정하고 권위주의적 압력에 맞서 서방 동맹국들을 결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권위주의적 압력은 중국과 러시아를 가리킨다. 다이먼 CEO는 "유럽은 자국 방위를 강화하고 대중국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미국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줄이고 더욱 강력한 경제 성장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면 유럽은(미국의) 더욱 유능한 안보·경제 파트너가 되는 동시에 중국을 겨냥한 강력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탈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미국이 참여한 다자간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거의 완성 단계였음을 지적하면서 "이 협정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간 범대서양무역투자파트너십(TTIP)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TPP는 미국 탈퇴 이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으로 재출범했으나 TPP 추진 때보다 힘이 많이 빠졌다.
다이먼 CEO는 현재 유럽이 겪는 경제난은 이탈리아 총리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엔리코 레타와 마리오 드라기가 권고한 사항을 유로존이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이에 따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2004년 각각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로존 금융·자본시장 통합과 방위산업 공동체 육성, 통신망 단일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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