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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1일 09:32 이정현 기자


"인스타·틱톡 대신 이거"…소셜 앱 "셋로그", 韓日 다운로드 2위


친한 친구들과 일상의 순간을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셜 앱 '셋로그'가 올해 한국, 일본 양국에서 소셜 미디어 앱 다운로드 2위에 올랐다. 셋로그의 초기 성장은 한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한 셋로그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50만건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40.6%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 23.5%, 베트남 7.6%, 대만 5.6% 순이다. 지난 6월까지는 한국이 가장 높은 다운로드 비중을 차지했으나 7월 중순부터 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

셋로그는 기록과 공유가 중심이다. 사용자는 소규모 비공개 그룹을 만들고 하루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짧은 영상으로 남겨 그룹 내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렇게 모인 영상은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자동으로 하나의 브이로그 형태로 만들어져 서로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지난 6월까지는 한국이 가장 높은 다운로드 비중을 차지했으나 7월 중순부터 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 2026.10.01./사진=센서타워
센서타워 데이터를 보면 셋로그 사용자는 기존 소셜 미디어 앱과 다른 사용 패턴을 보인다. 일본에서 셋로그 일평균 사용 시간은 약 9분으로 틱톡(53분), X(47분), 인스타그램(33분)보다 짧았다. 반면 하루 평균 세션 수는 약 15회로 X(20회), 인스타그램(16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한 번 앱을 사용할 때 머무르는 시간은 짧지만 하루 동안 앱을 찾는 빈도는 높은 셈이다.

셋로그의 이용자층은 만 18~24세가 38.8%로 가장 많았고 만 25~34세가 34.3%로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은 30세로 인스타그램, X, 틱톡, 스레드의 34~36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이용자층에서 형성된 관심이 친구 추천이나 초대를 통해 주변 관계망으로 확산하고 새롭게 서비스를 접한 이용자가 직접 앱을 검색하고 설치하는 흐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셋로그의 사례는 오랜 시간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까운 사람들과 일상의 순간을 가볍고 자주 공유하는 방식 역시 새로운 소셜 미디어 사용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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