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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투입" 여수 섬박람회, 또 논란…"생닭 닭강정" 먹고 복통·설사
1일 MBC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을 찾은 40대 방모씨는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닭강정을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
당시 닭강정은 속살이 옅은 선홍색을 띠었고, 포크로 누르자 살이 물컹거렸다고 한다. 방씨는 "오늘 아침 설사를 너무 심하게 했다. (초등학생인) 저희 애들도 그걸 다 먹었다. 생닭인데 맛있다고 먹었으니"라고 토로했다.
해당 푸드트럭은 현재 임시 휴업 중이다. 문제가 된 날에만 닭강정 80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연휴 기간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 가족에 대한 보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는 "줄 섰을 때 (기름) 온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조리됐던 것 같다"며 "직원들 교육을 다시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의 후속 조치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람회 규정상 입점 업체의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면 해당 업체에 벌점을 매겨 영업을 제한해야 하지만, 조직위는 벌점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MBC는 전했다.
조직위 수익사업부장은 위생 관리 교육과 지도·점검을 지속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개막 이후 먹거리와 공연 연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 구성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트럭을 배처럼 꾸민 '거문도 뱃노래' 공연도 도마에 올랐다.
여수시가 택시기사들을 박람회 관련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하는 공문을 보내 '입단속'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지난달 24일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안이한 행정 처리였다며 사과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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