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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KAIST·연세대에 "AI-RAN" 깐다…국산 장비로 로봇까지 실증
서울대와 KAIST, 연세대 캠퍼스가 국산 AI-RAN(인공지능 무선접속망) 기술의 시험대로 활용된다. 정부는 국산 장비·솔루션으로 구축한 AI-RAN에서 자율주행·사족보행 로봇 등 피지컬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실제로 가동하며 네트워크 성능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대에서 'K-AI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사업 출범식을 열고 AI와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실증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핵심은 '캠퍼스 AI 네트워크 실증'이다. 올해 정부출연금 22억원이 투입되며 뉴젠스가 주관하고 서울대·KAIST·연세대와 에이치에프알이 참여한다.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3개 대학 캠퍼스에 국산 장비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AI-RAN 실증환경을 구축한다. 각 대학은 국가연구시험망(KOREN)으로 연결해 캠퍼스별 실증 결과를 공유하고 RAN의 성능과 장비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AI-RAN은 AI를 통신망 운영에 활용하거나 통신망 자체를 AI 서비스의 기반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해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for-RAN'과 구축된 네트워크에서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AI-on-RAN'을 함께 시험한다. 단순 서비스 시연에 그치지 않고 AIOps(AI 기반 IT 운영)를 적용해 지속적인 네트워크 운영·개선 효과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캠퍼스를 실제 피지컬 AI 시험장으로 활용한다. 서울대는 AI 홀로그램을 활용한 캠퍼스 통합안내 서비스를 실증한다. KAIST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캠퍼스를 이동하며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고, 연세대에서는 멀티모달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실내 자율순찰과 동행 안내 서비스를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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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와 서울대 로보틱스 국가연구소는 이날 'AI-RAN x 피지컬 AI 협력 비전'도 선포했다. AI-RAN 실증망과 로봇 연구 역량을 결합해 향후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AI 시대의 네트워크는 단순한 데이터 전송 인프라를 넘어 AI와 함께 지능화되며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캠퍼스에서 쌓은 실증 성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jy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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