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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2일 13:34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산후도우미가 월 500만원…중국서 몸값 뛰는 "신형 블루칼라"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수도경제무역대 중국신고용형태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2025 중국 블루칼라 취업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블루칼라 노동자를 약 4억2700만명으로 추산했다. 전년 4억2500만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직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최대 직군인 가사도우미는 4680만명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배달원과 택배기사도 각각 1590만명, 443만명으로 6%, 3%씩 늘었다. 반면 차량호출 기사와 화물차 기사는 각각 2%, 인터넷 방송 진행자는 3% 감소했다. 지난해 음식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며 배달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차량호출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나타난 영향이다.

블루칼라 내부의 소득 격차도 컸다. 전체 월평균 소득은 6230위안(약 127만원)이었다. 산후조리, 육아 도우미가 1만128위안으로 가장 높았고 배달원 8325위안, 화물차 기사 8279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노동자는 6013위안, 보안요원과 환경미화원은 각각 4592위안, 3928위안이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한 유연고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별도 연구를 인용해 중국의 유연고용 종사자가 지난해 약 2억800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3억2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도시 전체 취업자의 40%를 웃도는 규모로 유연고용이 고용시장의 보조적 형태에서 주요 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형 블루칼라는 고용 안정성도 일부 개선됐다. 배달원의 월평균 이탈률은 2024년 27.5%에서 지난해 22%로, 택배기사는 30.2%에서 25%로 떨어졌다.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보다 숙련도와 고객 평가가 소득을 좌우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일부 우수 산후조리, 육아 도우미의 월소득은 2만5000위안(약 506만원), 숙련 배달원은 1만2000위안(약 243만원)을 넘어섰다.

사회보장도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가 조사한 유연고용 형태의 블루칼라 가운데 기본 의료보험 가입률은 91.5%, 직업상해 보장률은 86.2%에 달했다. 다만 노후 준비에 대한 자신감은 42.3%, 직업상 승진 기회가 있다고 본 비율은 54.8%에 그쳤다.

한편 제조·건설업 등 전통 블루칼라의 근로 여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노동자의 주평균 근로시간은 58.3시간이었고 조사 대상 건설노동자의 73%는 임금 체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산재보험 가입률도 전통 블루칼라 전체가 32%, 건설노동자는 28%에 그쳤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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