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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2일 13:50 김해욱


‘평균 4056만원’ 합의안 운명은…HD현대重 노조 찬반투표 마쳐


최종 결과는 저녁 발표 예상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20일간의 줄다리기 끝에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선택만을 남겨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와 조선소, 서울사무소, 군산조선소 등에서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낮 12시께 종료됐으며, 각 지역 투표함을 울산 노조사무실로 모은 뒤 개표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과 일시금 1100만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원금 200%, 경영성과금 지급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의 지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교섭 당시보다 1061만원 늘어난 규모다.

복리후생도 확대한다. 자녀 출산 축하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장기근속자 포상금을 인상한다. 정년퇴직 예정자에게는 14일의 위로 휴가를 주고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가 요구했던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공유’ 방안은 잠정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기본급과 성과 보상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을 통한 보상에 무게를 뒀다.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노조는 7차례 부분파업에 나섰다. 이후 노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4시간에 걸친 22차 본교섭을 벌인 끝에 30일 새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서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부결될 경우 노사는 다시 교섭에 들어가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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