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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2일 16:46 김미루 기자


신한·국민銀 정보유출에 당국 "긴급소집"…은행·카드 전산 전면점검



금융위원회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주요 시중은행과 카드사,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회사에서는 은행 6곳과 카드사 3곳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신한은행 정보유출 사고에 이어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서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다.

금융위와 금감원, 금보원은 최근 침해사고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자 IP와 공격 유형 등 위협정보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금융회사들에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을 즉시 점검하도록 했다. 대고객 서비스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 노출된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보안 사각지대를 살펴보라는 주문이다.

인증 절차와 정보 노출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개인정보 등 내부정보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인증 절차가 빠져 있거나 미흡하게 적용된 경로가 있는지 점검하고 불필요하게 외부에 노출된 정보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와 공격수법, 침해시도 내역 등은 금융회사와 관계기관 사이에서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침해 시도가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보안취약점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금융회사들의 자체 점검을 유도하고 점검 결과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와 피해보상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지도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신 사무처장은 "정보유출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 대한 침해시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협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침해사고의 원인과 공격 수법을 철저히 분석해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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