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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6일 20:25 차유채 기자


"나 없이도 잘 살겠지"…전문의가 경고한 50대 우울증 신호


50대에 찾아오는 불안과 무기력은 건강과 돈, 관계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통제감을 잃었다'는 느낌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6일 인터넷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EBS 클래스e에 출연한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50대가 만성 통증과 은퇴 후 노후 준비, 자녀의 독립과 부부 관계의 변화 등을 한꺼번에 겪으며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제할 수 없는 것 때문에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불안은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단순한 피로와 우울증에 따른 무기력을 구분하는 기준도 제시했다. 충분히 쉬고 자면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 피로라면, 우울증에 따른 무기력은 잠을 자도 피곤함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 즐기던 일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은 '쾌감 상실'도 주요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의는 △수면 이상 △즐거움 상실 △'내가 없어도 가족이 더 잘 살 것 같다'는 생각 △집중력 저하를 우울증의 '빨간 신호등'으로 꼽았다. 특히 세 번째 증상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 한두가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회복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하버드대 장기 연구를 언급하며 행복한 노년을 가장 강하게 예측하는 요인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관계의 질'이었다고 강조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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