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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7일 13:26 설경진


폐배터리서 리튬 캔다…웰크론한텍, ‘이차전지 자원회수’ 사업 확장


‘농축ㆍ결정’ 기술 앞세워 사용 후 배터리ㆍ공정 부산물 재자원화 시장 공략
중국 분리막 용제회수설비 3분기 누적 242억 수주…글로벌 시장 안착
EU 배터리 규제 등 공급망 재편 맞물려…MVR 에너지 절감 기술로 경쟁력 강화






폐배터리와 공정 부산물을 리튬 등 핵심광물의 새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2차 자원화’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웰크론한텍이 농축ㆍ결정화 기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차 자원(광산 채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관련 수주도 궤도에 올랐다.

7일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산업용 농축ㆍ결정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및 폐배터리 자원회수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수산화리튬 농축ㆍ결정 설비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공급 경험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분리막 생산공정의 용제회수설비까지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웰크론한텍 중국법인은 현지 주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총 4건의 에너지 설비 프로젝트를 따내며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 242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양극재 소재 결정화 설비 계약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첫발을 디딘 이후, 2024년 400억원 규모의 대형 결정화 설비 공급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는 등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회사의 핵심 무기는 공정액을 증발ㆍ농축해 특정 유가금속을 고순도 결정 형태로 석출하는 농축·결정화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특히 ‘기계적 증기 재압축(MVR)’ 기술을 도입해 공정 중 발생하는 증기를 열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운영 비용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각국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도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략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을 목표로 올해 38억원의 신규 육성 예산을 편성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배터리 규정을 통해 폐배터리 내 리튬 회수율 기준을 2027년 말 50%에서 2031년 말 80%로 상향하고, 니켈ㆍ코발트는 9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에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 비율이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고효율 회수 설비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폐배터리와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새로운 원료 공급원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자원회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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