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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7일 14:52 김도윤|박정렬 기자|기자


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점입가경…사측 "불법행위 엄정 대응"



(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파업 마지막 날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해 6일 현장 복귀에 이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인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입구의 모습. 2026.5.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노조)은 삼성전자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데 이어 절차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딴지를 걸었다. 사측은 노조의 명예훼손 또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일정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이 서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노사분규 경과와 변경된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해, 사업위험 평가 및 재원 계획의 확인과 청약 일정의 재검토를 요청한다"며 "우리사주 청약을 앞둔 직원과 일반 주주가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뒤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위원장이자 우리사주조합장으로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청약 일정의 보류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며 "노사분규에 따른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사주조합의 목적인 '근로자의 자산 형성'이란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로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시장의 관심이 높은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8일 이사회에서 약 2조66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내달 청약을 앞뒀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결의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대해 노조의 재검토 요청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란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사측과 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과도한 수준의 교섭 전략에 힘을 쏟는 게 아니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대 주주인 삼성전자에 인사와 임금체계 등에 관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또 노조는 같은날 인천 송도 사업장에 대표이사를 향한 비속어적 비하 표현이 담긴 유인물을 부착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일 3차 사후조정 이후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총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6.2%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개월간의 교섭과 노동위원회 3차 조정 회의를 거치며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제시했다"며 "회사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 소통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최근 발생한 불법적인 행위들과 관련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 참여로 인해 발생하는 미지급 급여는 관련 법령과 원칙에 따라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도 보상되거나 보전되지 않는다"며 "건전한 노사관계를 해치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성 비하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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