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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8일 08:44 김건우 기자


삼기에너지솔루션즈, AI 데이터센터용 ESS 확대로 성장동력 확보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8일 삼기에너지솔루션즈에 대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이 회복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용 FF-PCB(회로기판)와 북미 사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133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만에 2025년 연간 매출액 1442억원의 79%, 영업이익 54억원의 91%를 달성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FF-PCB(Flexible and Flat PCB) 사업에서 나타났다. FF-PCB는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으로 전달하는 신호 케이블이다. 기존 전선 뭉치인 와이어 하네스(Wire Harness) 대비 얇고 유연해 배터리 팩 경량화와 공간 활용도 극대화,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2024년 3000만원에 불과했던 FF-PCB 매출은 2025년 54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배를 넘어섰다. 별도 기준 매출 비중 역시 2024년 0.04%에서 올해 상반기 22.02%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전방 시장이 기존 전기차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용 ESS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향 ESS용 BMS 케이블 양산에 이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채택 물량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회사는 수원 전장부품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84만개에서 상반기 427만개로 2배 이상 늘렸으며, 올해 FF-PCB 부문에서만 연간 4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북미 사업의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삼기아메리카 매출은 2024년 약 177억원에서 2025년 604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2026년 상반기에는 3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25년 64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삼기아메리카는 하이브리드용 로어 크랭크 케이스(Lower Crank Case) 등 2종을 총 2억1156만달러 규모로 수주했으며, 2026년 10월부터 2033년까지 공급한다. 하이브리드용 타이밍 체인 커버 등 2종도 추가 확보해 4분기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2027년에는 연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FF-PCB 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셀 접촉 시스템(CCS)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기 광주에 방산 거점을 구축해 폭발물 탐지기 및 궤도차량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용 배터리 부품 개발도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동희 연구원은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기존 주력인 엔드플레이트가 회복되는 가운데 FF-PCB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향후 FF-PCB 성장의 지속성과 AI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 확대, 북미 신규 수주의 매출 기여 속도가 실적 성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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