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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8일 08:57 김평화 기자


챗GPT가 질문마다 "화면"도 만든다…오픈AI, GPT-6 전면 확대




오픈AI가 GPT-6를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챗GPT 전반으로 확대한다. 답변 내용뿐 아니라 질문에 맞춰 지도와 차트, 버튼 등 화면 구성까지 실시간으로 만들어주는 '인텔리전트 UI'도 새롭게 도입한다.

오픈AI는 GPT-6와 인텔리전트 UI를 챗GPT의 챗 기능에 순차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는 GPT-6 솔이, 무료·고 이용자에게는 GPT-6 루나가 적용된다. 챗GPT 주간 이용자 12억명 이상이 대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답변 방식이다. 기존 챗GPT가 주로 대화창에 텍스트를 출력했다면 앞으로는 질문의 성격에 따라 답변 형식 자체를 바꾼다.
여행 계획을 물으면 방문지와 이동 경로를 지도에 함께 보여주고, 여러 대상을 비교할 때는 정보를 나란히 배치한다. 복잡한 개념은 그래프나 인터랙티브 도표로 설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값을 바꾸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대화창 안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계산기 같은 간단한 도구도 질문만으로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저축액이 기간에 따라 어떻게 늘어나는지 계산하거나 여러 사람의 식사비를 나누는 기능을 챗GPT 답변 안에서 직접 실행하는 식이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GPT-6가 답변 내용뿐 아니라 정보 배치와 시각 자료의 필요성,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요소까지 판단하도록 훈련했다. 모든 질문을 동일한 채팅 화면에 담는 대신 사용자가 하려는 일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답변 속도도 개선됐다. GPT-6는 복잡한 작업을 모두 끝낸 뒤 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대신, 먼저 확인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면서 추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오픈AI 내부 평가에서 웹 검색이 필요한 질문에 GPT-6 인스턴트가 답변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GPT-5.6 인스턴트보다 평균 44% 짧았다. 이는 전체 답변이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첫 답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을 비교한 수치다.

웹 검색 능력도 강화했다. 검색이 필요한 질문인지 판단하고, 답변을 뒷받침할 정보를 찾는 능력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어려운 질문을 대상으로 한 내부 평가에서도 GPT-6가 GPT-5.6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요구한 핵심 내용을 더 자주 정확하게 다뤘다고 밝혔다.

안전성도 손봤다. 사이버 공격과 생물학, 폭력 등 고위험 영역에서의 악용 방지 훈련을 강화하고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가며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시도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모델이 필요한 정보나 도구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설명하는 능력도 개선했다.

GPT-6와 인텔리전트 UI는 한국 시간 8일부터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이용자의 챗에 순차 적용된다. 무료·고 이용자에게는 9일 이후 순차 확대된다.

이번 변경은 챗GPT의 '챗'에만 적용된다. Work와 Codex를 구동하는 모델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바뀌지 않는다. 오픈AI는 향후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설명하면 챗GPT가 그 목적에 필요한 인터페이스까지 직접 구성하는 방향으로 인텔리전트 UI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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