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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고비 드디어 싸지나"...건강보험 급여 등재 신청한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위고비의 급여 등재를 통해 비만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 한국법인은 이르면 다음주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비만 적응증으로 위고비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위고비와 같은 성분의 당뇨치료제 '오젬픽'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만 비만 치료 목적의 위고비는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다. 위고비뿐 아니라 GLP-1 계열 비만약은 현재 모두 비급여다.
노보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회적 수요와, 고도 비만 환자를 위한 비만 수술은 건강보험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위고비의 급여 등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비만이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본다.
박정환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정책이사(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는 "비만 치료를 통해 2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치료 경향"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교육 수준과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비만도가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한 비만약의 단계적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희동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학 교수도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질병 치료의 측면에서 GLP-1 비만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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