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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8일 16:29 김남현


금융권 잇단 정보유출…나이스신평 “단기 신용도 영향 제한적”


대규모 금전피해·핵심서비스 중단 제한적…2차 피해·제재·고객이탈은 변수




금융권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개별 금융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와 손해배상, 영업제한으로 이어질 경우 수익성과 영업기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탈, 예가람·웰컴저축은행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최종 유출 범위와 피해 규모, 사고 원인은 금융당국 조사와 자체 점검을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사고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핵심 금융거래시스템보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업무·지원시스템에 집중됐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용 조회서비스, 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이 침해 대상이었다.

나이스신평은 현재까지 대규모 금전피해나 핵심 금융서비스 중단 사례가 제한적이고,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전체 고객기반 대비 유출 범위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익창출력과 자본완충력을 고려할 때 사고 수습과 시스템 보완 비용이 단기간에 재무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다만 당국 조사에서 안전조치나 사고 인지·보고 과정의 미흡함이 드러나면 과징금과 영업제한 등 규제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가 올해 7월 1.5개월 업무정지와 50억원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을 정보유출에 따른 규제위험 사례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와 경영관리 역량이 관건일 것으로 봤다. 사고가 반복되거나 사후 대응이 미흡하면 거래축소와 고객이탈로 수익창출력이 약화될 수 있다. 보안시스템 재구축과 인력 확충 비용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정현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최종적인 신용도 판단에서는 사고 발생 자체보다는 피해가 실제 사업 및 재무위험으로 전이되는 정도와 사고 이후 정보보호 및 내부통제체계의 개선 수준을 중요하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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