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등락주 짚어보기] 상장폐지 유예 소식에 코스닥 무더기 상한가… HLB그룹주도 '들썩'

국내 증시가 대형 복합개발 호재와 신약 허가 기대감, 상장폐지 유예 결정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상장폐지 유예 조치로 다수의 코스닥 기업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동양고속과 HLB글로벌, 에이엔피 등 3개 종목이다.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초구가 민간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자, 터미널 지분을 일부 보유한 동양고속의 지분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글로벌은 29.80% 급등한 2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계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황서제약과 함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신청(NDA) 재제출 자료 준비를 마치고 신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허가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엔피는 29.69% 오른 2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나, 법원의 가처분 소송 인용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유예된 점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17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형지I&C는 30.00% 상승한 559원, CS는 29.97% 오른 1145원, 뉴인텍은 29.95% 상승한 486원을 기록했다. 이어 바이오인프라는 29.93% 오른 903원, 예선테크는 29.90% 상승한 1160원, 형지글로벌은 29.88% 오른 326원, 신라섬유는 29.84% 상승한 2245원, 모아데이타는 29.56% 오른 263원에 각각 장을 마감하며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 미달 관리종목에 대한 후속 상장폐지 절차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상 종목으로 묶인 이들 기업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몰린 영향이다.
HLB파나진은 29.96% 오른 177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LB 담관암 치료제 품목허가를 내주면서, 그룹 전반의 상용화 기대감이 HLB파나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29.93% 오른 903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플랫 플렉서블 인쇄회로기판(FFC) 매출이 급증한 데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의 회복세까지 겹치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부각됐다.
빅텐츠는 29.84% 오른 23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급락세를 면치 못한 종목들도 있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부산주공은 전 거래일 대비 36.00% 내린 16원에 장을 마쳤다. 부산주공은 한국거래소가 정리매매 종목으로 지정해 가격제한폭(±30%) 제약을 받지 않는 상태로, 이날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펩트론이 전 거래일 대비 29.94% 폭락한 9만1500원을 기록하며 홀로 하한가를 맞았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진행해 온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 평가가 종료됐지만, 시장이 크게 기대했던 후속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